SSG가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2000년대 들어 최초로 삼성, 두산, SSG 없는 한국시리즈가 치러진다. 세기말이었던 1999년 한화와 롯데의 한국시리즈를 끝으로 23년간 이어진 오랜 공식이 깨졌다.
KBO리그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3년간 삼성, 두산 , SSG 세 팀 중 한 팀은 한국시리즈 무대에 빠지지 않았다. 이 기간 두산이 13번, 삼성이 11번, SSG가 9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세 팀 중 두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것만 10번이나 된다. 23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세 팀이 다 합쳐 16번이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 세팀의 왕조 시대도 영원하지 않았다.
최근 3팀은 변화를 맞이해야 하는 팀들로 변하였다. 삼성은 2015년 주축 선수들의 불법 도박 파문 여파로 5연속 우승이 좌절된 뒤 2016년~2020년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했다. 2021년 정규시즌 2위로 반짝한 것도 잠시 희망이었다는 듯이 2년 연속 7위, 8위로 포스트시즌이 좌절됐다.
한때 화수분이라 불리던 두산 또한 마찬가지 였다. 작년 9위로 추락하며 8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실패한 두산은 KBO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출신 이승엽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반 한 올해 5위에 올라 가을야구 복귀에는 성공했지만 왕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1경기 만에 탈락하며 허무하게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 우승으로 리그를 지배한 SSG도 올해 변화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전반기까지 1위 싸움을 했지만 후반기 들어 급격하게 팀 전력이 약화되었다. 30대 중후반에서 40대까지 베테랑 선수들에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보니 이제는 세대교체가 숙제가 아닌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짐으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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